상담을 받고왔습니다.
TCi검사와 MBTI검사 해석을 받았습니다.
TCi는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 성격을 검사하는 것 이었고, MBTI는 말 안해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.
사실 검사 받은지 몇시간 안지난 지금 검사가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.
검사지 있는 MBTI만 ISTJ라는걸 알겠네요. 그리고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과 본인과 타인에 감정에 민감하지 않다 는 두 가지 사항이 ISTJ와 맞지 않단 것도 적혀있습니다.
사실 가장 중요한것은 무력감이었습니다. 무력감이 어디서 오는지, 어떻게 해결할지를 알고싶었습니다.
무력감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단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. 사회적신 시선과 내가 바라보는 시선에서의 차이. 이상적 모습과 현실 모습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원인이 되어서, 무력감이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.
또 계획을 수행하는 것에서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 합리화하지말고 어떤 행동이 나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.
물론 기존에도 가지고 있긴했습니다. 생각했을때 후회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자. 두 행동의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. 후회하지 않는 건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고, 손해를 분명 감수하고 있습니다. 이득이 되는 방향을 선택하는 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고, 당장 힘들더라도 미래에 이득이 되는 방향, 다르게 말하면 손해를 피하는 방향을 추구합니다. 비슷하면서 다릅니다.
인간관계에서 두 생각이 정반대를 가리키면, 어디를 따라야 할지 모르겠지만. 그것은 제가 생각할 몫인 것 같습니다. 사회적인 관계에서 이득을 따지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으니까요. 그냥 그렇습니다.
마음이 좀 후련해진 것도 같습니다.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한테 하는 행동에 따라 기분이 좋고 나빠지는게 당연하다는 말 때문이었는지 몰라도. 안될 인연은 안될거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.
매일 말 버릇처럼 붙어있는 자연재해가 사랑에도 적용되는것 이겠지요. 자연재해처럼 날 요동치려해도 그렇지 않게 단단하게 있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. 그래야 감정적으로 기복도 적어지고. 무력감이 찾아와서 악순환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. 자연재해는 언젠가 지나가고, 남겨진 것들은 회복되니까. 저도 그렇게 회복을 기다려야겠습니다. 그러다보면 꽃이든 열매든 잎이든 자라날 날이 오겠죠. 아! 자연재해라 해서 손 놓겠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. 우리가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것처럼 저도 충분히 대비하고, 준비할 것입니다. 단지 대비가 부족했을때 일어난 결과에 너무 잡혀있지 않겠다는 뜻입니다.
오늘 쓴 글이 어떤 내용인지는 나중가서야 다시 읽겠지만, 그때에는 글에 쓴 것처럼 되어있길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