약 7주만에 돌아왔습니다.
돌아온 주기가 좀 짧아진 것 같아요.
어... 그동안 매주 상담을 받았는데,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알게되었습니다.
이미 알고있었는데, 인정하고싶지 않아서 외면하던 것을 인정하게되었어요.
담담하게 이야기 한 것도 같고, 흥분해서 이야기 한 것도 같습니다. 그래도 후련하기도 하고, 나 자신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. 내가 하는 행동들의 근본적인 이유를 알았으니까요.
오늘은 내가 기획 했던 것이 누군가의 성과를 내는 것에 있어서 기여할 수 있었단 사실을 알았습니다. 열심히했던 상대의 노력이 성취를 이루는데에 조금의 비료라도 되었다면, 그리고 그 상대가 기억한다는 사실이 함께한다면, 내가 노력했던 것의 가치가 잊혀지질 않을 것 같아요.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
어제 누군가가 나의 번아웃을 걱정해줬습니다. 번아웃은 반복적으로 찾아오지만, 최근에 찾아온 번아웃이 언제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. 사람때문에 흔들릴때 번아웃이 같이 찾아와서 그런걸까요. 최근엔 사람때문에 힘든 적이 없어서 잘 찾아오지 않은걸까요.
곧 방학이 시작됩니다. 학부생의 마지막 방학인데, 무엇을 하며 보낼지, 사실 이미 정해져있지만 그 외에 무엇을 더 해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.
항상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,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분들과 함께해서 감사한 하루하루 입니다.
다음에 언제 찾아올지는 모르지만, 그때까지 건강하세요.